美 "러시아 해커, 정부·항공 네트워크 해킹 시도"

美 "러시아 해커, 정부·항공 네트워크 해킹 시도"

2020.10.23.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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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정부 기관과 항공 네트워크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으며 일부 네트워크에서 자료 절취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은 현지시각 22일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최소한 지난달부터 미국 주 정부와 지방정부의 컴퓨터 네트워크, 항공 네트워크 등에 대한 해킹을 시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해커는 일부 네트워크를 뚫는 데 성공했고, 이달 초 이들 가운데 두 곳으로부터 자료를 절취했다고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은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해커는 '드래곤플라이' 또는 '에너제틱 베어'로 알려진 단체로 이들은 2017년에도 미국 전력 관련 시설 수백 곳을 해킹한 적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등은 "해커들은 다음 표적을 노리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주고 지방정부 기관들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방정부 네트워크에는 선거 관련 정보들이 저장돼 있다"면서 "해커들이 대선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는 없지만,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등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는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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