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단체 5곳 제재..."대선 허위정보 유포 공작"

美, 이란 단체 5곳 제재..."대선 허위정보 유포 공작"

2020.10.23.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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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이란 정권이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을 표적으로 삼아 온라인에서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공작을 했다며 현지시각 22일 이란 단체 5곳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이 지정한 제재 대상은 이란혁명수비대와 혁명수비대 산하 최정예 부대인 쿠드스군, 바얀 라사네 고스타르 연구소, 이란 이슬람 라디오·텔레비전 연합, 국제가상매체연합입니다.

바얀 고스타르는 쿠드스군의 선전을 위한 유령업체이고 이란 이슬람 라디오·텔레비전 연합은 쿠드스군의 선전 조직이며 국제가상매체연합은 바얀 고스타르가 미국인들에게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체로 적시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 정권이 소셜미디어와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어로 작성된 허위정보, 비방 기사를 미국인들에게 뿌려 유권자들 사이에 불화를 심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얀 고스타르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사회 현안을 악용하고 미국 정치권 인사들을 폄훼해 다음 달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는 미국 선거체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낼 것을 약속한다"며 "선거 절차를 위협하는 어떤 외국 행위자들의 노력에도 계속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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