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北, 올해 석탄 밀수출...감시망 피하는 노력도 안 해"

WSJ "北, 올해 석탄 밀수출...감시망 피하는 노력도 안 해"

2020.12.08. 오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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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최근 들어 석탄 불법 거래 과정에서 더는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각 7일 미 국무부 고위 관료들과의 인터뷰와 국무부로부터 제공 받은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북한 선적의 선박들이 지난 1년 동안 중국 닝보-저우산으로 수백 차례 석탄을 직접 실어날랐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유엔 회원국의 감시를 피하려고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환적하거나 외국 국적 선박을 동원하는 등 갖가지 제재 회피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무부가 WSJ에 제공한 지난 8월 12일 촬영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 깃발을 달고 석탄을 실은 복수의 선박이 닝보-저우산 가까이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국무부의 6월 19일 위성사진은 역시 중국 깃발을 단 바지선이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싣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중국 역시 대북제재 위반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해 "특별히 위장하거나 숨기지 않는다"며 "북한은 더는 제재 감시를 피하려고 애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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