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고생물학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단뱀 화석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고생물학자 크리스터 스미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독일 메셀 피트에서 약 4,700만 년 전 비단뱀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생물학 저널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 호에 실렸다.
메셀 피트는 독일 프랑크부르크 근처에 위치한 화석 유적지다. 1970년대에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쓰였지만, 1990년대부터 고대 호수로 추정되는 길이 1천m, 폭 700m의 움푹 팬 웅덩이에서 임신한 말, 짝짓기하는 거북이, 딱정벌레 등 5,700만~3,600만 년 전 화석이 발견되면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소형 비단뱀 크기로 길이가 거의 3.2 피트 (1m)에 달하고 약 275개의 척추를 가지고 있다. 거의 원형에 가까운 완벽한 상태로 발굴된 화석에는 국립 자연사박물관 에베르하르트 프레이 박사의 이름을 따 '메셀로피톤 프레이'(Messelopython freyi)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비단뱀은 최대 6m 이상 자라는 대형 뱀으로 현재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등지에서 다양한 종이 서식하고 있지만, 지리적 기원은 분명치 않았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4,700만 년 전부터 비단뱀이 이미 유럽에 등장해 진화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스미스 박사는 "지금까지 비단뱀의 진화적 기원이 불분명했던 만큼 이번 발견은 비단뱀의 진화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증거"라고 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고생물학자 크리스터 스미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독일 메셀 피트에서 약 4,700만 년 전 비단뱀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생물학 저널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 호에 실렸다.
메셀 피트는 독일 프랑크부르크 근처에 위치한 화석 유적지다. 1970년대에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쓰였지만, 1990년대부터 고대 호수로 추정되는 길이 1천m, 폭 700m의 움푹 팬 웅덩이에서 임신한 말, 짝짓기하는 거북이, 딱정벌레 등 5,700만~3,600만 년 전 화석이 발견되면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소형 비단뱀 크기로 길이가 거의 3.2 피트 (1m)에 달하고 약 275개의 척추를 가지고 있다. 거의 원형에 가까운 완벽한 상태로 발굴된 화석에는 국립 자연사박물관 에베르하르트 프레이 박사의 이름을 따 '메셀로피톤 프레이'(Messelopython freyi)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비단뱀은 최대 6m 이상 자라는 대형 뱀으로 현재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등지에서 다양한 종이 서식하고 있지만, 지리적 기원은 분명치 않았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4,700만 년 전부터 비단뱀이 이미 유럽에 등장해 진화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스미스 박사는 "지금까지 비단뱀의 진화적 기원이 불분명했던 만큼 이번 발견은 비단뱀의 진화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증거"라고 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