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에 '거대 IT 기업 공동 규제안' 마련 협력 촉구

유럽연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거대 정보기술, IT 기업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공동의 규정을 만드는 데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26일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행사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에 "디지털 세계의 어두운 면"에 맞서 힘을 합치자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은 자유와 공정 경쟁뿐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와 안보, 정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거대 디지털 기업들의 엄청난 힘을 억제할 필요가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와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들에게 계약상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U는 지난달 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회원국들은 초기 백신 공급 물량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