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구글 영문판서도 '김치 중국에서 기원' 왜곡돼"

반크 "구글 영문판서도 '김치 중국에서 기원' 왜곡돼"

2021.02.05.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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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구글 영문판서도 '김치 중국에서 기원' 왜곡돼"
사진 출처 = 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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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구글 영문 사이트에도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일 반크에 따르면 구글에서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하고 'kimchi(김치)'를 검색하면, 화면에 나타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설명 부분에 'Place of Origin(기원지) : China(중국)'이라고 나온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백과사전 형식의 사이트다.

또 영문판 구글 검색 창에서 'where is kimchi from?(김치의 근원이 어디인가요?)'라고 물으면 자동 완성으로 'China(중국)'라는 대답이 나온다.

반면 구글 한국어 사이트에서 '김치'를 검색할 때는 기원지가 한국으로 나온다.

반크는 "구글의 김치 왜곡은 한국의 김치를 빼앗으려는 중국의 맹목적 국수주의와 중화 민족주의가 중국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포털인 구글을 통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근 중국은 정부, 파워 유튜버, 언론, 포털이 하나가 되어 노골적으로 한국 김치를 도적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치 담그는 모습을 올렸다. 또 구독자 수가 1,430만에 달하는 유튜버 리즈치는 김장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음식(#ChineseFood)', '전통 중국 요리(#ChineseCuisine)'와 같은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반크는 "15억 중국인이 전 세계에 잘못된 내용을 알려 나가면 잘못된 내용이 진실로 둔갑할 수 있다. 한국 문화를 훔치는 중국의 배타적 민족주의와 맹목적 국수주의를 전 세계인과 함께 막아야 한다"며 글로벌 청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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