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경선, '무기 사용 허용' 이후 "이틀 연속 센카쿠 영해 침범"

中 해경선, '무기 사용 허용' 이후 "이틀 연속 센카쿠 영해 침범"

2021.02.07.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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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영해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해경선에 무기 사용 등을 허용한 '해경법'을 발효한 이후 중국 선박이 이틀째 센카쿠 인근 영해를 침범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밝혔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해경국 선박 2척이 센카쿠 열도 인근 영해에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진입해 일본 어선에 접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에 대응해 일본 어선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국 해경선에 영해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으며, 해경선은 약 5시간 뒤 영해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전날에도 중국 해경선 2척이 해경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센카쿠 열도 인근 영해를 침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일 시행에 들어간 중국 해경법에 따르면 해상에서 중국의 주권과 관할권을 침해하는 외국 선박 등에 대해 무기 사용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일본 행정구역상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영유권이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은 지난 2012년 9월 일본이 이 지역에 대한 국유화를 선언한 뒤 이에 대항해 관공선을 수시로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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