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첫 공식 발병 두 달 전 중국서 유사증상 92명 입원"

WHO "코로나 첫 공식 발병 두 달 전 중국서 유사증상 92명 입원"

2021.02.12. 오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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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현장 조사팀은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한 92명에 관한 의료 기록을 중국 정부로부터 입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92명은 폐렴이나 다른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겪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혈청 검사를 했으나, 3분의 1은 이미 사망하거나 검사를 거부했다고 피터 벤 엠바렉 WHO 조사팀장이 밝혔습니다.

검사에 응한 나머지 환자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그것만으로 이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병에 걸린 지 1년여가 지나 항체가 탐지 불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들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엠바렉 팀장은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감염으로부터 1년도 더 지난 혈청 테스트가 코로나19 항체를 탐지하는 데 얼마나 믿을 만하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 조사팀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2019년 가을에 후베이성에서 수집된 혈액 표본을 대상으로 더욱 광범위한 혈청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중국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혈액은행에 보관된 다수 표본의 혈청 검사를 위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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