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짜 백신 제조 일당 검거…식염수로 만들어
생수 넣은 ’물백신’도 제조…6만8천 개, 30억 원어치
중국산 가짜 백신 600개, 홍콩 거쳐 해외로 밀수출
중국 검찰, 밀수출 가짜 백신 밀수입국 발표 안 해
생수 넣은 ’물백신’도 제조…6만8천 개, 30억 원어치
중국산 가짜 백신 600개, 홍콩 거쳐 해외로 밀수출
중국 검찰, 밀수출 가짜 백신 밀수입국 발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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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재계의 유력 기업인들이 중국산 무허가 백신을 밀수해 비밀리에 접종했다는 보도가 나와 한때 떠들썩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에 중국에서 '가짜 물백신'을 해외로 몰래 수출한 일당이 모두 붙잡혀, 결국 일본에서 애써 몰래 들여와 맞은 백신이 모두 가짜 '물백신'이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경찰이 촬영한 가짜 백신 단속 현장입니다.
용의자들은 지난 8월부터 주사기에 식염수를 넣어 가짜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 지난 2일 :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비싸게 팔았습니다.]
식염수가 모자라면 그냥 생수를 넣어 이른바 '물 백신'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판매된 가짜 백신은 모두 6만 8천여 개, 우리 돈 으로, 약 30억 원어치입니다.
이 가운데 600개는 지난해 11월 홍콩을 거쳐 외국으로 몰래 팔려나갔습니다.
가짜 백신을 어느 나라에서 사갔는지 의문인 가운데, 일본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맹물로 만들어진 가짜 중국산 백신의 밀수출 날짜 는 지난해 11월 12일.
일본 재계 거물들이 무허가 중국산 백신을 밀수해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 시기와 비슷합니다.
당시 스가 총리와 잘 아는 회사 대표를 비롯해 18 명이 중국 백신을 몰래 맞은 걸로 보도가 됐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취재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확인 까지 요청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해 12월 29일) : (마이니치 신문 기자 질문: 중국산 백신이 일본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에 유통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중국 측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무허가 중국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도된 일본 인사들은 접종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결과를 발표한 중국 검찰도 밀수출된 백신이 어느 나라로 들어갔는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짜 백신 일당이 일망타진돼 밀수업자가 누군지 파악됐을 수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에서는 재계의 유력 기업인들이 중국산 무허가 백신을 밀수해 비밀리에 접종했다는 보도가 나와 한때 떠들썩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에 중국에서 '가짜 물백신'을 해외로 몰래 수출한 일당이 모두 붙잡혀, 결국 일본에서 애써 몰래 들여와 맞은 백신이 모두 가짜 '물백신'이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경찰이 촬영한 가짜 백신 단속 현장입니다.
용의자들은 지난 8월부터 주사기에 식염수를 넣어 가짜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 지난 2일 :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비싸게 팔았습니다.]
식염수가 모자라면 그냥 생수를 넣어 이른바 '물 백신'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판매된 가짜 백신은 모두 6만 8천여 개, 우리 돈 으로, 약 30억 원어치입니다.
이 가운데 600개는 지난해 11월 홍콩을 거쳐 외국으로 몰래 팔려나갔습니다.
가짜 백신을 어느 나라에서 사갔는지 의문인 가운데, 일본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맹물로 만들어진 가짜 중국산 백신의 밀수출 날짜 는 지난해 11월 12일.
일본 재계 거물들이 무허가 중국산 백신을 밀수해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 시기와 비슷합니다.
당시 스가 총리와 잘 아는 회사 대표를 비롯해 18 명이 중국 백신을 몰래 맞은 걸로 보도가 됐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취재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확인 까지 요청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해 12월 29일) : (마이니치 신문 기자 질문: 중국산 백신이 일본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에 유통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중국 측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무허가 중국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도된 일본 인사들은 접종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결과를 발표한 중국 검찰도 밀수출된 백신이 어느 나라로 들어갔는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짜 백신 일당이 일망타진돼 밀수업자가 누군지 파악됐을 수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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