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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에 대해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어제 하루 38명이 사망했다고 유엔 미얀마 특사가 밝혔습니다.
무자비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참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코로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김원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어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크리스틴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기자회견에서 어제(3일) 미얀마에서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버기너 특사는 "어제(3일)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면서 "쿠데타 이후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버기너 특사는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유엔이 나서 미얀마 군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미얀마 군경이 어제 실탄을 동원해 반쿠데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주요 도시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또다시 총격을 가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몽유와를 비롯해 만달레이, 양곤 등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네티즌들은 SNS에 피 흘리는 시민들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경찰, 군인 가릴 것 없이 실탄을 쏘고 있다. 여기는 지금 일방적 전쟁터"라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미얀마 시위 상황을 보도한 내외신 기자 6명이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자사 사진기자 테인 조가 지난달 27일 양곤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테인 조는 미얀마나우, 세븐데이뉴스 등 기자들과 함께 대중에 공포를 유발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선동 등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이야기를 해보죠.
헝가리와 오스트리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범위를 고령층으로 확대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범위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 관계자는 현지시각 3일 브리핑에서 "18살 이상이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효능을 입증하는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60세 이상 접종을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헝가리와 이웃한 오스트리아의 빈 당국은 현지시각 3일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프랑스 보건부 관계자는 현지시각 2일 브리핑에서 프랑스 정부가 접종 센터에 배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만 회분 중 4분의 1만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약 75%를 접종하지 않았다며 해당 백신의 활용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률이 24%로 목표로 삼았던 80∼85%를 훨씬 밑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앞서 프랑스 정부가 사용을 승인한 화이자 백신의 사용률은 82%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현지시각 2일 65세 이상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증명하는 자료가 나왔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기존 65세 미만에서 75세 미만으로 확대했습니다.
[앵커]
이탈리아가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의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바이러스 고위험지역, 이른바 레드존으로 지정될 경우 주 내 모든 학교를 폐쇄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기존에 고등학교로 한정됐던 폐쇄 대상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 모든 학교로 확대된 것입니다.
당국은 또 레드존이 아니더라도 주민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250명 이상인 곳은 자체적으로 학교 폐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8일부터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 수가 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 대책입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 가운데 54%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오늘 개막한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즉 '정협'이 오늘 시작합니다.
내일은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즉 '전인대'가 개막합니다.
정협과 전인대는 각각 1주일씩 열릴 예정입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내일(5일)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 전망과 물가, 고용, 재정 등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리 총리가 올해는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거나 6% 정도로 낮게 제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15년간 '연평균 5%'라는 전망치만 제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이번 양회에서 미중 갈등의 장기화에 대비해 내수 확대와 과학기술 역량 강화, 산업 공급망 자주화 등의 정책 방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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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에 대해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어제 하루 38명이 사망했다고 유엔 미얀마 특사가 밝혔습니다.
무자비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참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코로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김원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어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크리스틴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기자회견에서 어제(3일) 미얀마에서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버기너 특사는 "어제(3일)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면서 "쿠데타 이후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버기너 특사는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유엔이 나서 미얀마 군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미얀마 군경이 어제 실탄을 동원해 반쿠데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주요 도시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또다시 총격을 가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몽유와를 비롯해 만달레이, 양곤 등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네티즌들은 SNS에 피 흘리는 시민들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경찰, 군인 가릴 것 없이 실탄을 쏘고 있다. 여기는 지금 일방적 전쟁터"라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미얀마 시위 상황을 보도한 내외신 기자 6명이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자사 사진기자 테인 조가 지난달 27일 양곤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테인 조는 미얀마나우, 세븐데이뉴스 등 기자들과 함께 대중에 공포를 유발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선동 등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이야기를 해보죠.
헝가리와 오스트리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범위를 고령층으로 확대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범위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 관계자는 현지시각 3일 브리핑에서 "18살 이상이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도 효능을 입증하는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60세 이상 접종을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헝가리와 이웃한 오스트리아의 빈 당국은 현지시각 3일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프랑스 보건부 관계자는 현지시각 2일 브리핑에서 프랑스 정부가 접종 센터에 배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만 회분 중 4분의 1만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약 75%를 접종하지 않았다며 해당 백신의 활용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률이 24%로 목표로 삼았던 80∼85%를 훨씬 밑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앞서 프랑스 정부가 사용을 승인한 화이자 백신의 사용률은 82%로 집계됐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현지시각 2일 65세 이상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증명하는 자료가 나왔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기존 65세 미만에서 75세 미만으로 확대했습니다.
[앵커]
이탈리아가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의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바이러스 고위험지역, 이른바 레드존으로 지정될 경우 주 내 모든 학교를 폐쇄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기존에 고등학교로 한정됐던 폐쇄 대상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 모든 학교로 확대된 것입니다.
당국은 또 레드존이 아니더라도 주민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250명 이상인 곳은 자체적으로 학교 폐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8일부터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 수가 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 대책입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 가운데 54%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오늘 개막한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즉 '정협'이 오늘 시작합니다.
내일은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즉 '전인대'가 개막합니다.
정협과 전인대는 각각 1주일씩 열릴 예정입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내일(5일)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 전망과 물가, 고용, 재정 등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리 총리가 올해는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거나 6% 정도로 낮게 제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15년간 '연평균 5%'라는 전망치만 제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이번 양회에서 미중 갈등의 장기화에 대비해 내수 확대와 과학기술 역량 강화, 산업 공급망 자주화 등의 정책 방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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