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실종 미얀마...국제사회 제재 잇따라

인권 실종 미얀마...국제사회 제재 잇따라

2021.03.05.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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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과 불법 억류 등으로 미얀마의 인권 실종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대해 국제사회는 각종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경찰에 포위된 시민이 아무 저항 없이 홀로 걸어가고 있는데 총격을 가합니다.

심지어 거리 시위를 하지 않고 집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서슴없이 총구를 겨눕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대치 중에 경찰이 가정 집을 향해 마구 총을 쏘기도 합니다.

요즘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부의 무자비한 탄압 모습입니다.

최근 입수된 화면에서는 시위대 수백 명을 줄 세우고 트럭에 태워 불법 억류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젊은 시민들이 트럭에 억류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가운데에는 승려도 보입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2월 1일부터 1,7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무단으로 억류되고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억류된 사람들은 훨씬 많을 것입니다.]

이처럼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쿠데타와 평화시위 탄압에 책임을 물어 미얀마 국방부, 내무부, 미얀마경제기업, 미얀마경제지주회사 등 4곳을 수출규제 명단에 올렸습니다.

영국 역시 미국, 캐나다와 협력해 미얀마 군부 인사 9명을 상대로 인권 제재를 내렸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는 미얀마 군부 군부가 소유한 미디어 채널 5개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25일에 군부와 연관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한 것은 물론 광고까지 모두 금지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미얀마 국영TV와 선전매체 등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대해서도 폭력을 선동한다면서 계정을 차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재에도 군부가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제사회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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