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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00억대를 호가하던 땅이 하루아침에 '1달러'로 폭락해 지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호주 ABC는 "2년 전만 해도 1,200만 호주 달러(약 105억 원)를 호가하던 땅이 정부가 용도를 변경하면서 현재는 1호주 달러(약 850원) 가치로 폭락했다"고 전했다.
해당 부지는 시드니 서부 베저리스 크릭 신공항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농장이다. 농지는 약 4헥타르 규모이며 지난 2018년만 해도 1,2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던 지역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연방정부의 신공항 부지 선정으로 해당 농지 가격은 60% 이상 크게 올랐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가 최근 이 부지의 용도를 '환경 구역'으로 변경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주 정부는 신공항 부지를 농경·환경·사업·기간시설 등의 10개 구역으로 나누었는데, 이 가운데 환경 구역으로 지정된 땅은 상업 용도 개발이 금지돼 가치가 폭락하게 된 것이다.
피해 주민들은 주 의회에 개발 계획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주인 테오 코우트소미할리스는 "농장 전체가 100% 환경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무런 쓸모가 없어졌다. 감정을 의뢰했더니 1달러로 측정됐다"며 망연자실했다. 피해 지주 가운데는 지역 농지가 거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주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베저리스 크릭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0일 호주 ABC는 "2년 전만 해도 1,200만 호주 달러(약 105억 원)를 호가하던 땅이 정부가 용도를 변경하면서 현재는 1호주 달러(약 850원) 가치로 폭락했다"고 전했다.
해당 부지는 시드니 서부 베저리스 크릭 신공항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농장이다. 농지는 약 4헥타르 규모이며 지난 2018년만 해도 1,2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던 지역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연방정부의 신공항 부지 선정으로 해당 농지 가격은 60% 이상 크게 올랐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가 최근 이 부지의 용도를 '환경 구역'으로 변경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주 정부는 신공항 부지를 농경·환경·사업·기간시설 등의 10개 구역으로 나누었는데, 이 가운데 환경 구역으로 지정된 땅은 상업 용도 개발이 금지돼 가치가 폭락하게 된 것이다.
피해 주민들은 주 의회에 개발 계획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주인 테오 코우트소미할리스는 "농장 전체가 100% 환경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무런 쓸모가 없어졌다. 감정을 의뢰했더니 1달러로 측정됐다"며 망연자실했다. 피해 지주 가운데는 지역 농지가 거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주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베저리스 크릭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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