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접종 막바지 단계 돌입...일상생활 회복에도 시동

이스라엘, 백신 접종 막바지 단계 돌입...일상생활 회복에도 시동

2021.03.21.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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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일상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 국민의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야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준비하는 등 방역 정책 완화에도 나섰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명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간이 접종센터입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자정까지 운영하는 덕분에 밤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집니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 정책으로 현지 시민은 물론 외국인의 무료접종까지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리 벤도 / 이스라엘 예루살렘 :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친구를 찾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건강상 문제나 관념의 차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주변 친구들의 99%가 접종을 받았습니다.]

[안선영 / 이스라엘 동포 :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데 비행기 탈 때나 입출국할 때 백신 맞는 게 도움이 될까 해서 맞게 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석 달여 만에 전체 국민의 6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도 40%를 돌파한 이스라엘.

현지 보건당국은 이달 말까지 16세 이상 시민 620만여 명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온유 / 이스라엘 예루살렘, 고등학생 : 학교 반 친구들도 거의 다 2차까지 맞은 상태고, 선생님들도 절반 이상 맞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샤하르 텐스키 / 이스라엘 네타냐 : 백신을 맞기 전에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냈습니다. 가족 중에 60세, 70세, 80세 어르신들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밖에 나가서 여행도 할 수 있고 삶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오는 4월부터 경제활동을 전면 재개할 단계적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백신 2회 접종 후 발급되는 '그린 패스' 소지자에게 체육관과 호텔, 공연장 등 문화 시설 입장을 허용 중입니다.

식당 등 상업시설에 이어 술집과 클럽 같은 유흥업소 영업 재개를 예고한 이스라엘은 야외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도 검토 중입니다.

각종 제한조치가 빠르게 풀리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갈 아카밀리 / 이스라엘 예루살렘 : 우리는 곧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번째 나라가 될 거예요.]

[쥬딧 벤 도르 / 예루살렘 : 볼 뽀뽀로 인사를 하던 사람들은 이제 포옹이나 손 흔드는 인사로 대신하는 것처럼 그런 변화들은 있을 거로 생각해요. 천천히 뉴노멀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성공적인 백신 접종과 함께 신규 감염률도 감소하는 추세인 이스라엘.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와 함께 일상생활 회복도 먼저 이룰 수 있을지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YTN 월드 명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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