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막힌 건 파라오의 저주?..."미라 22구 이송 계획이 저주 불러"

수에즈 운하 막힌 건 파라오의 저주?..."미라 22구 이송 계획이 저주 불러"

2021.04.02. 오후 6: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이집트에서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사건을 비롯한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르며 '파라오의 저주'가 내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집트는 최근 수에즈 운하에 선박이 좌초해 수십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 추돌사고로 32명이 숨졌고 그 다음날 카이로에서는 10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18명이 사망했습니다.

외신들은 일부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오는 3일 카이로 시내에서 3천 년 전 잠든 고대 파라오의 미라들을 새로운 박물관으로 옮기는 퍼레이드를 하는데 이것이 저주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라오의 저주란 파라오 미라의 안식을 방해하면 불행 또는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이집트의 오랜 전설입니다.

정부는 수도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있던 파라오 18구와 왕비 4구 등 총 22구의 미라를 국립 문명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선 파라오 미라를 옮기지 말라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파라오의 저주가 일각에서 이처럼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100년 전 투탕카멘 왕의 무덤을 발굴했던 학자들이 알 수 없는 원인 등으로 차례로 숨진 사건이 한몫했습니다.

당시 무덤엔 "왕의 평화를 방해하는 자들에겐 죽음이 빠르게 찾아갈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져 '투탕카멘의 저주'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