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상점 문 여는데 독일·프랑스는 3차 유행 '몸살'

영국은 상점 문 여는데 독일·프랑스는 3차 유행 '몸살'

2021.04.12.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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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규 확진 1만7천여 명…병원 포화상태
독일, 연방정부 차원 재봉쇄 강제 방안 추진
프랑스 신규 확진 4만 명…백신 접종 속도 높이는 데 전력
백신 접종 속도 빠르게 끌어올린 영국, 확산세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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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과 프랑스 등 상당수 유럽 국가들이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반면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영국은 오늘부터 상점과 체육관, 미용실 영업이 재개되는 등 확연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만7천 명이 넘습니다.

병원은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요르그 크레브스 / 독일 만하임대학 의료센터 의사 : 일반 병동의 환자 수는 지난 2주 동안 두 배로 증가했으며, 중환자실에서도 똑같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확산세를 꺾기 위해 재봉쇄를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더 심각합니다.

한 달간 봉쇄에 들어갔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4만 명이 넘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접종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린 영국은 눈에 띄게 확산세가 줄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규제도 완화돼 상점과 동물원, 체육관 등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4월 12일 월요일에 제가 직접 펍에 가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맥주 한 잔을 제 입술에 들어 올릴 것입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서, 백신 접종 속도에 따라 유럽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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