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지구의날 행사 개최
기후변화 정상회의 현지 시각 23∼24일 진행
38개국 정상과 EU 집행위원장 등 40명 초청장
기후변화 정상회의 현지 시각 23∼24일 진행
38개국 정상과 EU 집행위원장 등 40명 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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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40여 개국 정상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개최했으며 개별 국가의 노력은 물론 국제적 차원의 공조와 협력 의지도 다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협약에 탈퇴했던 미국이 다시 가입하면서 회의 개최를 주도한 것이죠?
[기자]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노력과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의 주도로 성사됐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재가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현지 시각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38개국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샤를 미셀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40명이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갈등 관계를 이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화상으로 연설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목표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죠?
[기자]
정상들은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이 '제로'인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치를 기존보다 올린 국가들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50~52%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시한 목표의 거의 배 수준입니다.
국제적 노력을 독려하려는 미국의 솔선수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EU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는 40% 감축이 목표였습니다.
일본도 2013년 대비 기존 26%보다 크게 높인 46%를 줄이겠다고 밝혔고,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2005년 대비 40~45% 감축이라는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갈등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도 관심이었는데요. 구체적인 목표는 내놓지 않았죠?
[기자]
온실가스 배출국 1위가 중국입니다.
미국이 2위, 3~4위가 인도와 러시아입니다.
이들 나라는 공동 협력을 언급했지만 진전된 새 목표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과 협력 의사를 밝혔지만,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른 많은 나라보다 더 많이 감축했다"며 특정국이 아닌 유엔 주도의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미국과 다른 부유국들이 저소득국의 석탄발전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약속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집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구체적 목표치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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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0여 개국 정상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개최했으며 개별 국가의 노력은 물론 국제적 차원의 공조와 협력 의지도 다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협약에 탈퇴했던 미국이 다시 가입하면서 회의 개최를 주도한 것이죠?
[기자]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노력과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의 주도로 성사됐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재가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현지 시각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38개국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샤를 미셀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40명이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갈등 관계를 이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화상으로 연설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목표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죠?
[기자]
정상들은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이 '제로'인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치를 기존보다 올린 국가들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50~52%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시한 목표의 거의 배 수준입니다.
국제적 노력을 독려하려는 미국의 솔선수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EU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는 40% 감축이 목표였습니다.
일본도 2013년 대비 기존 26%보다 크게 높인 46%를 줄이겠다고 밝혔고,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2005년 대비 40~45% 감축이라는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갈등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도 관심이었는데요. 구체적인 목표는 내놓지 않았죠?
[기자]
온실가스 배출국 1위가 중국입니다.
미국이 2위, 3~4위가 인도와 러시아입니다.
이들 나라는 공동 협력을 언급했지만 진전된 새 목표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과 협력 의사를 밝혔지만,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른 많은 나라보다 더 많이 감축했다"며 특정국이 아닌 유엔 주도의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미국과 다른 부유국들이 저소득국의 석탄발전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약속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집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구체적 목표치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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