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토늄 25-48kg·고농축우라늄 600-900kg"
"고농축우라늄 생산량은 정확한 추산 어려워"
"北, 2013년부터 영변 원심분리기 4천개 가동"
설리번 보좌관 "美, 적대가 아닌 해결이 목표"
"고농축우라늄 생산량은 정확한 추산 어려워"
"北, 2013년부터 영변 원심분리기 4천개 가동"
설리번 보좌관 "美, 적대가 아닌 해결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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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가 45개에 달할 것이라는 북핵 문제에 정통한 미국 핵 과학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한 북한의 반발에 대해 미국은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면서 실용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45개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다만 그 정도의 핵분열물질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지, 핵무기 45개를 모두 만들어놓은 상태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지금까지 플루토늄 25∼48㎏을 생산했고, 고농축우라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950㎏ 정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경우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 여부를 위성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플루토늄 생산량은 쉽게 추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라늄의 경우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시설이 작아서 생산량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자신이 2010년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을 때 약 2천 개의 원심분리기가 있었고, 2013년 해당 건물이 2배로 증설돼 그때부터 약 4천 개가 가동 중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수소폭탄을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소폭탄 몇 개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삼중수소를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지만 수소폭탄 제조기술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한 북한의 반발에 대해 미국은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면서 실용적 조치에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의회 연설에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 외무성이 담화를 통해 "대단히 큰 실수이고 실언"이라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YTN 강성옥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가 45개에 달할 것이라는 북핵 문제에 정통한 미국 핵 과학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한 북한의 반발에 대해 미국은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면서 실용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45개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다만 그 정도의 핵분열물질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지, 핵무기 45개를 모두 만들어놓은 상태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지금까지 플루토늄 25∼48㎏을 생산했고, 고농축우라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950㎏ 정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경우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 여부를 위성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플루토늄 생산량은 쉽게 추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우라늄의 경우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시설이 작아서 생산량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자신이 2010년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을 때 약 2천 개의 원심분리기가 있었고, 2013년 해당 건물이 2배로 증설돼 그때부터 약 4천 개가 가동 중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수소폭탄을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소폭탄 몇 개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삼중수소를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지만 수소폭탄 제조기술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한 북한의 반발에 대해 미국은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면서 실용적 조치에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의회 연설에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 외무성이 담화를 통해 "대단히 큰 실수이고 실언"이라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YTN 강성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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