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반중 정서 속 2조8천억 원짜리 中 투자사업 승인

미얀마 군부, 반중 정서 속 2조8천억 원짜리 中 투자사업 승인

2021.05.10.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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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얀마 군부를 옹호하고 있다는 비난이 이는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대규모 미얀마 투자 사업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군부가 통제하는 미얀마 투자위원회가 25억 달러, 우리 돈 2조7천87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15개 사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5억 달러짜리 사업은 군부 쿠데타 이후 승인된 투자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중국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내정간섭을 하면 안 된다'며 군부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를 막고 있어 미얀마에서는 반중 정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은행은 최근 미얀마 경제가 군부 쿠데타로 위험에 처했다며 올해 10%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도 쿠데타 이후 나온 재정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미얀마 경제가 붕괴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얀마 투자청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신규 등록된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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