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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민간인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UN 안보리는 이번에도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스라엘 편들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건에 대해서는 중국이 뒷짐만 지고 있다고 미국이 비난을 했는데, 이번 건에서는 두 나라의 입장이 정반대로 바뀐 형국입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이번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떤 주장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은 휴전과 폭력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공습이나 로켓 발사 등 상황을 악화 시키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겁니다.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은 직접 UN 안보리 화상회의 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특히 이스라엘이 자제를 해야 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안보리가 개입해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 이번 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중국이 UN을 무대로 미국을 압박하는 양상입니다.
[앵커]
미국도 양측이 휴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 아닙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양측이 휴전을 논의하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언론인들과 의료인들에 대한 폭력에 경악 을 금치 못한다면서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가 국경 안 에서 자유와 안전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서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입니다.
[앵커]
두 나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UN 안보리는 왜 공동 성명하나 내놓지 못한 건가요 ?
[기자]
중국은 안보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 휴전을 촉구 하는 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하는 게 미국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회원국 다수의 생각이 같은데, 이스라엘과 동맹 관계이자 거부권을 가진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하고 싶어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반대 때문에 아무 조치도 못내리던 상황과 정반대가 됐습니다.
[앵커]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미국 뉴욕 시간, 지난 16일 열린 UN 안보리 화상 회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면서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대표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되고 있다면서 항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합법적 대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발언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리야드 알말키 /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외무장관 : 이스라엘은 지금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는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죄명은 인권 침해입니다.]
[길라드 에르단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속에 숨어서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앵커]
양측의 민간인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기자]
현재 UN 안보리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독자적으로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는 상황 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지역의 국가들과 수시로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바스 팔레스타인 행정 수반과 통화를 하면서 휴전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휴전 얘기를 직접 꺼냄으로써 이스라엘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이스라엘의 이른바 '방어권'에 대해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사실상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여기다 이스라엘은 휴전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민간인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UN 안보리는 이번에도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스라엘 편들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건에 대해서는 중국이 뒷짐만 지고 있다고 미국이 비난을 했는데, 이번 건에서는 두 나라의 입장이 정반대로 바뀐 형국입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이번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떤 주장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은 휴전과 폭력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공습이나 로켓 발사 등 상황을 악화 시키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겁니다.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은 직접 UN 안보리 화상회의 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특히 이스라엘이 자제를 해야 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안보리가 개입해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 이번 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중국이 UN을 무대로 미국을 압박하는 양상입니다.
[앵커]
미국도 양측이 휴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 아닙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양측이 휴전을 논의하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언론인들과 의료인들에 대한 폭력에 경악 을 금치 못한다면서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가 국경 안 에서 자유와 안전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서 외교적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입니다.
[앵커]
두 나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UN 안보리는 왜 공동 성명하나 내놓지 못한 건가요 ?
[기자]
중국은 안보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 휴전을 촉구 하는 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하는 게 미국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회원국 다수의 생각이 같은데, 이스라엘과 동맹 관계이자 거부권을 가진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하고 싶어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반대 때문에 아무 조치도 못내리던 상황과 정반대가 됐습니다.
[앵커]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미국 뉴욕 시간, 지난 16일 열린 UN 안보리 화상 회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면서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대표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되고 있다면서 항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합법적 대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발언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리야드 알말키 /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외무장관 : 이스라엘은 지금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는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죄명은 인권 침해입니다.]
[길라드 에르단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속에 숨어서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앵커]
양측의 민간인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기자]
현재 UN 안보리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독자적으로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는 상황 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지역의 국가들과 수시로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바스 팔레스타인 행정 수반과 통화를 하면서 휴전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휴전 얘기를 직접 꺼냄으로써 이스라엘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이스라엘의 이른바 '방어권'에 대해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사실상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여기다 이스라엘은 휴전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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