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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운동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번엔 신호 위반으로 걸린 흑인 남성이 경찰의 과잉 단속으로 숨진 사실이 2년 만에 드러났는데 경찰도 어쩔 수 없이 경찰의 폭행과정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채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격 끝에 신호 위반 차량을 정지시킨 경찰이 곧바로 전기 충격기부터 쏩니다.
"무서워요. 무서워요."
흑인 남성을 끌어 내린 뒤 땅에 엎드리게 하고 목을 조르고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또 다시 전기 충격기를 사용합니다..
수갑을 채우기 위해 몸싸움이 계속됩니다.
"등 뒤로 손 내밀어 ! 등 뒤로 손 내밀어!"
"죄송합니다"
이 흑인 남성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3명의 경찰이 계속해서 구타하고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결국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지고 흑인 남성의 고통스러운 신음이 이어집니다.
욕설도 퍼붓습니다.
"멍청한 X, 에이즈 걸린 X이 아니면 좋겠는데…"
이번에 경찰이 공개한 4분짜리 보디캠 영상에는 경찰의 과잉 진압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어 이 남성은 바닥에 엎드린 채 9분 동안 방치된 뒤에서야 구급차에 실립니다.
경찰서와 무전 과정에서도 폭행의 증거가 그대로 담겼습니다.
[홀링스워스 / 당시 美 루이지애나 경찰 : 운전사를 제압하기 위해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온갖 것을 다해 수갑을 채웠습니다.]
이 흑인 남성은 49살 로널드 그린.
2년 전 신호 위반으로 경찰의 추격을 받다 붙잡혔고, 병원에 실려 가던 중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유족들에게 달아나던 그린이 나무를 들이받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유족들이 소송을 냈고, 2년이 지난 최근에야 영상이 언론에 유출된 데 이어 경찰마저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면서 진상이 드러난 겁니다.
YTN 채문석[chaem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년 전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운동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번엔 신호 위반으로 걸린 흑인 남성이 경찰의 과잉 단속으로 숨진 사실이 2년 만에 드러났는데 경찰도 어쩔 수 없이 경찰의 폭행과정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채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격 끝에 신호 위반 차량을 정지시킨 경찰이 곧바로 전기 충격기부터 쏩니다.
"무서워요. 무서워요."
흑인 남성을 끌어 내린 뒤 땅에 엎드리게 하고 목을 조르고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또 다시 전기 충격기를 사용합니다..
수갑을 채우기 위해 몸싸움이 계속됩니다.
"등 뒤로 손 내밀어 ! 등 뒤로 손 내밀어!"
"죄송합니다"
이 흑인 남성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3명의 경찰이 계속해서 구타하고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결국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지고 흑인 남성의 고통스러운 신음이 이어집니다.
욕설도 퍼붓습니다.
"멍청한 X, 에이즈 걸린 X이 아니면 좋겠는데…"
이번에 경찰이 공개한 4분짜리 보디캠 영상에는 경찰의 과잉 진압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어 이 남성은 바닥에 엎드린 채 9분 동안 방치된 뒤에서야 구급차에 실립니다.
경찰서와 무전 과정에서도 폭행의 증거가 그대로 담겼습니다.
[홀링스워스 / 당시 美 루이지애나 경찰 : 운전사를 제압하기 위해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온갖 것을 다해 수갑을 채웠습니다.]
이 흑인 남성은 49살 로널드 그린.
2년 전 신호 위반으로 경찰의 추격을 받다 붙잡혔고, 병원에 실려 가던 중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유족들에게 달아나던 그린이 나무를 들이받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유족들이 소송을 냈고, 2년이 지난 최근에야 영상이 언론에 유출된 데 이어 경찰마저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면서 진상이 드러난 겁니다.
YTN 채문석[chaem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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