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맞아?"...각국, 앞다퉈 백신 접종 유인책

"이래도 안 맞아?"...각국, 앞다퉈 백신 접종 유인책

2021.05.31.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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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당근책으로 접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등 당첨 금액이 50억 원이 넘는 백신 복권이 등장했고 홍콩에서는 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는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억 원이 넘는 돈을 줍니다.

지난주 첫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아비가일 버겐스케 / 오하이오주 백신 복권 당첨자 : 복권 당첨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도 믿을 수 없어요. 정말 굉장한 밤이었습니다.]

미국의 다른 주들도 앞다퉈 유인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백신 접종자 중 5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뉴욕도 추첨을 통해 대학 전액 장학금과 최고액 500만 달러의 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미국 뉴욕 주지사 : 유사한 인센티브를 도입한 주도 있습니다. 일부는 백만 달러를 내걸었지만 우리 복권은 최대 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홍콩에서는 아파트 경품이 등장했습니다.

접종자 중 1등에 당첨되면 우리 돈으로 15억 원이 넘는 새 아파트를 받게 됩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선 접종을 마친 주민 중 매주 추첨해 소 한 마리를 상품으로 줍니다.

세르비아도 백신을 접종한 모든 사람에게 쇼핑 쿠폰을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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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차 라딕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민]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도록) 자극을 주는 좋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이 이처럼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당근책을 내놓고 있는 것은 반발을 불러오는 제재보다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100만 달러 상금을 내건 미국 오하이오주의 경우 20대∼40대 접종률이 55%나 올랐고,

특히 16∼17세 청소년은 94%까지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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