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 개막 2주 앞두고 브라질로 개최지 변경

코파아메리카, 개막 2주 앞두고 브라질로 개최지 변경

2021.06.01.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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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가 개막을 채 2주도 안 남긴 상황에서 결국 개최 장소를 옮기게 됐습니다.

남미축구연맹은 현지시간 31일 "2021년 코파 아메리카가 브라질에서 열린다"며 경기장 등 자세한 내용을 곧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10일로 종전과 동일합니다.

4년 마다 열리는 게 원칙인 코파 아메리카는 당초 지난해 6월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려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한 해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아 콜롬비아가 반정부 시위로 공동 개최에서 빠진 데 이어 단독개최 의사를 밝힌 아르헨티나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남미축구연맹은 최종적으로 대체 개최지를 브라질로 발표했습니다.

또 한 차례 대회 연기는 막았지만 브라질 역시 여전히 하루 5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1916년 창설된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대륙 최대의 축구 국가 대항전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축구 국제대회입니다.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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