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영채 /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늦게 열리게 된 도쿄올림픽이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성화봉송 경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를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성화 봉송 경로 지도. 여기에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되어 있다라는 건데요. 때는 이때다라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의도를 뭐라고 봐야겠습니까?
[이영채]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19년에 이미 이 지도를 공개했을 때부터 독도를 표기해 놨었고요.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추진하면서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고 이미 국가주의와 내셔널리즘으로 이용을 하려고 하는 정치적 목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시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현재 도쿄올림픽에 대한 일본 국내 지지율이 너무 낮고 또 스가 정권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독도 문제를 제기해서 한국에 대한 반발 또는 혐한을 이용해서 오히려 올림픽에 대한 일본 관심을 더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 더 많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외교부는 당연히 일본 공사를 불러서 항의를 했고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올림픽에 불참하겠다, 이렇게까지 나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마는 이런 우리의 반발이 일본에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그리고 일본 내부 반응은 어떤가요?
[이영채]
일본 주요 미디어들도 한국의 독도 문제에 대한 반발을 보도하고 있고 또 역대 전 한국 총리가 보이콧 발언을 하고 있는 것도 민감하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가토 관방장관은 그속에서도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고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한국 측의 주장을 전혀 수용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독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의도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2018년이죠. 평창 동계올림픽 할 때 한반도기를 만들면서 독도가 표시가 돼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괜히 정치적 분쟁 만들지 말라, 삭제하라, 이렇게 권고했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번에는 가만히 있습니다.
[이영채]
그렇죠.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평창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라고 하면서 이것을 제재를 했었는데 거기에 한국은 배려를 했던 거죠. 하지만 지금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일본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에 대한 정치적 이용에 대해서 제재를 하지 않고 있고 이것은 편파적인 입장이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영토 문제에 대해서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헌장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들을 좀 더 강력하게 한국이 제기해 갈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또 이것은 국내외 압력을 통해서라도 일본에게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치밀하고 오히려 올림픽의 정신을 훼손시킨다고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 골프대표팀의 유니폼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국기, 일장기의 붉은 동그라미 그걸 활용해서 유니폼을 만들 수 있습니다마는 꼭 군기에서 나온 욱일기 붉은 선을 그어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명하고 있나요?
[이영채]
일본은 이번에 국가대표 유니폼 다섯 종류를 공개하면서 그중에서 욱일기로 상징되고 있는 마크를 국가대표팀에 붙이는 골프팀의 옷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의 원래 욱일기는 실제 일본 내에서는 해가 뜨는 나라라고 하는 벚꽃과 바다를 상징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욱일기는 명확하게 아시아를 침략한 일본의 육군과 해군의 상징적인 마크였고 이것이 침략 제국주의를 상징했다는 뜻은 일본 사회에서도 많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러한 욱일기 마크를 국가대표 유니폼에 활용했다는 것은 오히려 그런 것들을 활용을 해서 국가주의를 더 강조하려고 하는 목적이 훨씬 더 비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본 정부 방역대책이 조금 우려가 됩니다. 일주일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일본 국민들은 경기장에 와서 관람을 하시오 이렇게 했는데 사실은 경기하러 들어가는 사람들, 입국하는 사람들한테는 출국 전 사흘 이내에 음성 판정 받은 거. 그걸 가지고 오시오 이렇게 까다롭게 하거든요. 자기네 국민한테 너무 느슨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이영채]
실제 일본 국내에서도 PCR 검사의 유효는 72시간 이내로 한정하고 있고 이것은 기본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기장 입장 허가를 PCR 일주일 이내로 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거고요.
이것은 오히려 국민들을 동원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료전문가 단체들은 현재 코로나 상황은 올림픽을 할 수 있는 곤란한 국면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불가능하다고 이미 판정을 내리고 있고. 하지만 정부의 압력으로 이것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앵커]
이렇게 무리수를 두면서 올림픽을 할 수밖에 없는 건 결국은 경제적인 문제다 얘기가 나옵니다. 올림픽 취소와 무관중 개최 때 경제 손실이 어느 정도인 건지 그리고 이런 손실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들의 여론은 어떤지 설명해 주시죠.
[이영채]
실제 올림픽은 후쿠시마 부흥 올림픽이라고 했지만 실제 코로나 이후 후쿠시마 문제도 나오지도 않고 있고요.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라고 했지만 이미 경제적으로는 많은 손실이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올림픽을 취소했을 때 약 1조 8000억 엔, 우리나라 돈으로 18조 3000억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는 이러한 분석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관장으로 개최를 했을 때 이미 한국 돈으로 1조 4000억 원 정도의 피해를 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일본 정부는 여기에서 워낙 천문학적인 손실이기 때문에 강행할 수밖에 없고. 또 이것이 취소됐을 때 도산을 할 수 있는 많은 기업들이 생기기 때문에 강행을 하지만 일본 일반 국민들은 이 돈의 손실과 함께 여기에 코로나 이후에 다시 긴급사태 연장됐을 때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해 갈 수 있는 것을 계산하면 오히려 취소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라고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걱정이 되는 도쿄올림픽입니다. 이영채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영채 /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늦게 열리게 된 도쿄올림픽이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성화봉송 경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를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성화 봉송 경로 지도. 여기에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되어 있다라는 건데요. 때는 이때다라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의도를 뭐라고 봐야겠습니까?
[이영채]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19년에 이미 이 지도를 공개했을 때부터 독도를 표기해 놨었고요.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추진하면서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고 이미 국가주의와 내셔널리즘으로 이용을 하려고 하는 정치적 목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시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현재 도쿄올림픽에 대한 일본 국내 지지율이 너무 낮고 또 스가 정권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독도 문제를 제기해서 한국에 대한 반발 또는 혐한을 이용해서 오히려 올림픽에 대한 일본 관심을 더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 더 많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외교부는 당연히 일본 공사를 불러서 항의를 했고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올림픽에 불참하겠다, 이렇게까지 나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마는 이런 우리의 반발이 일본에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그리고 일본 내부 반응은 어떤가요?
[이영채]
일본 주요 미디어들도 한국의 독도 문제에 대한 반발을 보도하고 있고 또 역대 전 한국 총리가 보이콧 발언을 하고 있는 것도 민감하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가토 관방장관은 그속에서도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고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한국 측의 주장을 전혀 수용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독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의도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2018년이죠. 평창 동계올림픽 할 때 한반도기를 만들면서 독도가 표시가 돼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괜히 정치적 분쟁 만들지 말라, 삭제하라, 이렇게 권고했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번에는 가만히 있습니다.
[이영채]
그렇죠.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평창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라고 하면서 이것을 제재를 했었는데 거기에 한국은 배려를 했던 거죠. 하지만 지금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일본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에 대한 정치적 이용에 대해서 제재를 하지 않고 있고 이것은 편파적인 입장이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영토 문제에 대해서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헌장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들을 좀 더 강력하게 한국이 제기해 갈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또 이것은 국내외 압력을 통해서라도 일본에게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치밀하고 오히려 올림픽의 정신을 훼손시킨다고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 골프대표팀의 유니폼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국기, 일장기의 붉은 동그라미 그걸 활용해서 유니폼을 만들 수 있습니다마는 꼭 군기에서 나온 욱일기 붉은 선을 그어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명하고 있나요?
[이영채]
일본은 이번에 국가대표 유니폼 다섯 종류를 공개하면서 그중에서 욱일기로 상징되고 있는 마크를 국가대표팀에 붙이는 골프팀의 옷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의 원래 욱일기는 실제 일본 내에서는 해가 뜨는 나라라고 하는 벚꽃과 바다를 상징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욱일기는 명확하게 아시아를 침략한 일본의 육군과 해군의 상징적인 마크였고 이것이 침략 제국주의를 상징했다는 뜻은 일본 사회에서도 많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러한 욱일기 마크를 국가대표 유니폼에 활용했다는 것은 오히려 그런 것들을 활용을 해서 국가주의를 더 강조하려고 하는 목적이 훨씬 더 비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본 정부 방역대책이 조금 우려가 됩니다. 일주일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일본 국민들은 경기장에 와서 관람을 하시오 이렇게 했는데 사실은 경기하러 들어가는 사람들, 입국하는 사람들한테는 출국 전 사흘 이내에 음성 판정 받은 거. 그걸 가지고 오시오 이렇게 까다롭게 하거든요. 자기네 국민한테 너무 느슨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이영채]
실제 일본 국내에서도 PCR 검사의 유효는 72시간 이내로 한정하고 있고 이것은 기본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기장 입장 허가를 PCR 일주일 이내로 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거고요.
이것은 오히려 국민들을 동원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료전문가 단체들은 현재 코로나 상황은 올림픽을 할 수 있는 곤란한 국면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불가능하다고 이미 판정을 내리고 있고. 하지만 정부의 압력으로 이것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앵커]
이렇게 무리수를 두면서 올림픽을 할 수밖에 없는 건 결국은 경제적인 문제다 얘기가 나옵니다. 올림픽 취소와 무관중 개최 때 경제 손실이 어느 정도인 건지 그리고 이런 손실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들의 여론은 어떤지 설명해 주시죠.
[이영채]
실제 올림픽은 후쿠시마 부흥 올림픽이라고 했지만 실제 코로나 이후 후쿠시마 문제도 나오지도 않고 있고요.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라고 했지만 이미 경제적으로는 많은 손실이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올림픽을 취소했을 때 약 1조 8000억 엔, 우리나라 돈으로 18조 3000억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는 이러한 분석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관장으로 개최를 했을 때 이미 한국 돈으로 1조 4000억 원 정도의 피해를 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일본 정부는 여기에서 워낙 천문학적인 손실이기 때문에 강행할 수밖에 없고. 또 이것이 취소됐을 때 도산을 할 수 있는 많은 기업들이 생기기 때문에 강행을 하지만 일본 일반 국민들은 이 돈의 손실과 함께 여기에 코로나 이후에 다시 긴급사태 연장됐을 때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해 갈 수 있는 것을 계산하면 오히려 취소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라고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걱정이 되는 도쿄올림픽입니다. 이영채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