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음란 트윗'에 성인물 가상화폐 350% 폭등

머스크 '음란 트윗'에 성인물 가상화폐 350% 폭등

2021.06.06.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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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음란 트윗'에 성인물 가상화폐 350% 폭등
ⓒYTN / 일론 머스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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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성적인 의미를 담은 트윗을 잇달아 올려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특정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을 폭등시켰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벤징가는 5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트위터에 남성 체엑을 상징하는 이모지(그림 문자)와 단어를 올렸고 그의 트윗으로 '컴로켓'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가격이 무려 350% 넘게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 직전에 캐나다(Canada), 미국(USA), 멕시코(Mexico)의 영문 단어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배열하는 형식으로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머스크가 남성 체액을 의미하는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세 나라 이름을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벤징가는 가상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의 난데 없는 트윗으로 인해 컴로켓이 0.0548달러에서 0.2481달러로 352% 올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머스크가 노골적인 이모지의 트윗으로 성인물 테마의 가상화폐 가격을 달로 보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트윗으로 가격이 급등한 컴로켓 운영진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땡큐 일론, 컴로켓이 폭발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트윗 장난에 누리꾼들은 "시장 조작 트윗을 중단하라"며 항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컴로켓은 영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만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으로, 사용자들이 18세 이상 성인 콘텐츠를 구매, 판매, 교환, 수집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YTN PLUS 이은비 기자(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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