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지 보그 표지 모델 된 바이든 여사..."대중 관심 놀라워"

美 패션지 보그 표지 모델 된 바이든 여사..."대중 관심 놀라워"

2021.06.30.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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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션지 보그 표지 모델 된 바이든 여사..."대중 관심 놀라워"
사진 출처 = 보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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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미국 패션 잡지 보그 8월호 표지 모델이 됐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표지 모델로 나선 바이든 여사는 미국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트루먼 발코니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바이든 여사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유세 기간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 전국을 돌아다녀 보면 사람들의 숨통이 트인 것이 느껴진다. 그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선출된 이유 중 하나다. 국민들은 누군가 이 나라를 치유해주길 원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행보가 이런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를 '더 차분한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한편 바이든 여사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대중들의 관심에 대해 "놀랍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의 한 마카롱 집에 방문한 모습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렸다. 당시 바이든 여사가 이른바 '곱창 밴드'로 머리를 묶은 모습은 현지 트위터에서 소탈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에는 바이든 여사가 착용한 옷과 신발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계정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여사는 "내가 입는 옷이나 곱창 밴드로 머리를 묶는 것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 사람들이 사소한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게 놀랍다"고 했다.

미국 영부인들이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일종의 전통처럼 자리 잡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표지 모델로 서지 않았다. 그보다 앞선 전임 영부인 미셸 오바마도 보그의 표지 모델로 나섰다.

미국 정치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안타 윈투어 보그 편집장은 지난 2019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표지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그는 이 나라의 변화를 주도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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