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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9주년을 앞둔 미국의 80대 노부부가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의 잔해 속 침대에서 나란히 누워 숨진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 CBS 마이애미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지난 24∼25일 사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지역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서 안토니오 로자노와 아내 글래디스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노부부의 아들 세르히오는 두 사람이 발견 당시 함께 누워있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면서 다음 달 부모님의 결혼 59주년을 축하하는 모임 대신 장례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슬퍼했습니다.
12살에 쿠바에서 처음 만난 이들 부부는 마이애미로 옮겨온 뒤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으며, 해변을 보며 살고 싶다는 소원에 따라 최근까지 이 아파트 9층에 살았습니다.
그는 가족들이 매우 슬퍼하고 있지만 "두 분이 마지막까지 함께였다는 사실에 위로받고 있다"면서 "부모님은 정말 멋진 분들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세르히오는 이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날 저녁 부모님 집에서 식사한 뒤 두 구획 건너편에 있는 '챔플레인 이스트'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CBS 마이애미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지난 24∼25일 사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지역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서 안토니오 로자노와 아내 글래디스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노부부의 아들 세르히오는 두 사람이 발견 당시 함께 누워있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면서 다음 달 부모님의 결혼 59주년을 축하하는 모임 대신 장례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슬퍼했습니다.
12살에 쿠바에서 처음 만난 이들 부부는 마이애미로 옮겨온 뒤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으며, 해변을 보며 살고 싶다는 소원에 따라 최근까지 이 아파트 9층에 살았습니다.
그는 가족들이 매우 슬퍼하고 있지만 "두 분이 마지막까지 함께였다는 사실에 위로받고 있다"면서 "부모님은 정말 멋진 분들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세르히오는 이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날 저녁 부모님 집에서 식사한 뒤 두 구획 건너편에 있는 '챔플레인 이스트'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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