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 명 숨졌는데 16명 집계" 미얀마군, 코로나19 사망 축소

"6백 명 숨졌는데 16명 집계" 미얀마군, 코로나19 사망 축소

2021.07.09.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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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사망자 수를 축소 집계하거나 집단 감염 위험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50명에도 못 미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어제(8일) 4천132명에 달하는 등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구호 단체 관계자들은 사가잉 지역 칼레시에서만 지난달 이후 6백 명가량이 코로나19로 숨졌지만, 보건당국은 겨우 16명만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구호단체 책임자는 "보건부는 치료센터에서 숨진 사람만 집계하지만, 대다수 환자는 집에서 "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천 명 정치범이 수용된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재소자 40명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BBC가 교도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치범으로 이 교도소에 복역하다 지난 4월 석방된 자야 르윈은 교도소에서 많은 재소자가 코로나19에 걸렸고 일부는 숨졌지만 코로나19 검사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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