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빌 게이츠, 이혼은 자기 잘못이라고 언급"

美 매체 "빌 게이츠, 이혼은 자기 잘못이라고 언급"

2021.07.13.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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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빌 게이츠, 이혼은 자기 잘못이라고 언급"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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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전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의 이혼이 자기 잘못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이른바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행사는 투자은행 '앨런 앤드 컴퍼니'가 매년 7월 초 개최하는 IT, 미디어 분야 최고위급 행사로 정식 명칭은 '앨런 앤드 컴퍼니 선 밸리 콘퍼런스'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게이츠가 이 행사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연설을 마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때 멀린다 게이츠와의 이혼, 그리고 두 사람이 운영하던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참석자는 "게이츠가 (이혼으로) 엉망이 되었다는 것을 자백했다. 기본적으로 이혼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게이츠는 이혼에 대해 약간 감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눈물을 쏟기 직전이었을 수도 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다만 이 참석자에 따르면 게이츠가 이혼에 관해 '불륜'(affair)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지난 5월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를 떠난 이유가 사내 불륜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게이츠는 대변인을 통해 "20년 전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고 원만히 해결됐다"며 과거 불륜 의혹을 인정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게이츠의 연설에 대한 평은 갈렸다. 한 참석자는 게이츠의 연설에 대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한 반면, 또 다른 이는 "게이츠가 그곳에 머무는 동안 불안해 보였다"고 털어놨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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