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코로나19 환자 도와줘요" 속여 자원봉사 의사 체포

미얀마군 "코로나19 환자 도와줘요" 속여 자원봉사 의사 체포

2021.07.20.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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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코로나19 환자인 것처럼 속여 군부 협력을 거부해 온 자원봉사 의사들을 체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양곤 노스다곤 지역에서 산소 부족으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가 있으니 집으로 와서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자원봉사 의사 3명이 왕진에 나섰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주택에 들어서자마자 군경에 체포됐다고 조직을 이끄는 찬 레이 씨가 매체에 전했습니다.

이어 군경은 이 단체 사무실을 급습해 의사 2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시민들이 기증한 산소통과 약품 등도 압수했습니다.

찬 레이 씨는 "자원봉사를 하는 의사를 속여 체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군부는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악화하자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 중인 의료진에게 병원이나 코로나19 센터로 돌아오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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