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변이 83%로 지배종...백악관도 돌파 감염

美 델타변이 83%로 지배종...백악관도 돌파 감염

2021.07.21.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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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비중이 83%까지 치솟으면서 우려대로 지배종이 됐습니다.

백악관과 의회 관리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백신을 맞았으면서도 걸리는 돌파 감염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가 신규 감염자의 83%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2주일 만에 30%p 이상 급증했다는 겁니다.

[로쉘 월렌스키 /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 : CDC는 전국의 변이 추정치를 발표했으며 델타 변이가 현재 염기서열 분석 결과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7월 3일 주의 5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비중이 훨씬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CDC는 전체 미국인 가운데서 다 맞은 사람은 48.6%, 1번 접종은 56.1%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버티면 대규모 발병 사태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이 나라에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백신들은 이 변이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저로서는, 입원과 사망으로 이끄는 진화된 질병과 관련한 상황에서도 백신이 여전히 90% 유효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관리와 하원의장의 수석대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인 만큼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백악관은 접종자의 감염은 증세가 대체로 가볍다며 이번 돌파 감염이 중증 질환이나 입원을 막는 백신의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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