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단장 "2004년부터 급식센터 운영...日 민감하게 반응"

올림픽 선수단장 "2004년부터 급식센터 운영...日 민감하게 반응"

2021.07.23.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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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단장 "2004년부터 급식센터 운영...日 민감하게 반응"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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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한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장인화 도쿄올림픽 선수단장이 "급식센터는 선수들을 위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부터 운영했다"고 밝혔다.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장 단장은 "선수단 급식센터는 2004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금 갑자기 새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장 단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급식센터 운영을 계속해왔다. 선수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 선수단이 한국 조리사들이 만든 도시락을 먹는 것을 두고 일본이 항의한 것에 대해 장 단장은 "그쪽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우리 선수단이 먹는 도시락에는 원전 사고가 있던 후쿠시마산 식재료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 회장은 "선수촌에 공급하는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 이를 거부하는 것은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며 반발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골판지 침대'나 천장이 낮은 화장실 등 논란이 된 선수촌 시설에 대해 장 단장은 "아무래도 좀 불편한 것은 있는 것 같지만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침대가 무너지고 이런 일은 지금까지 없었고 화장실은 아무래도 작아서 키가 큰 분들한테는 조금 불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체육회가 선수촌 아파트에 내걸었던 이른바 '이순신 현수막'을 두고 일본 현지 시위대가 항의한 것에 대해선 "지금은 그런 게 없다"고 장 단장은 밝혔다.

그는 "이순신 문구를 문제 삼은 IOC가 욱일기 사용도 제한한다는 조건을 제시해 이순신 현수막을 내렸고 지금은 (시위가) 전혀 없다. 이후 교체된 '범 내려온다' 현수막에 대해서도 시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은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장 단장은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딛고 훈련에 매진해온 우리 선수들에게 더 많은 국민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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