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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독도 표기' 갈등에 개입하지 않으려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크림반도 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항의에는 곧장 조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는 당초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인 것으로 묘사된 지도가 실려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항의하자 IOC는 사과하고 이를 수정했습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자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분쟁 지역입니다.
이에 러시아는 즉각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크림반도 주민을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주민 96.7%가 러시아 귀속을 지지했다"며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로의 병합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일 러시아 대사관은 오늘(24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크림은 러시아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잘못 표시해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IOC의 크림반도 지도 관련 조치는 그간 일본과 한국의 독도 문제에 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입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공식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하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은 IOC에 여러 차례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IOC는 "도쿄올림픽조직위 측에 문의한 결과 성화 봉송로 내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며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적극 중재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는 당초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인 것으로 묘사된 지도가 실려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항의하자 IOC는 사과하고 이를 수정했습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자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분쟁 지역입니다.
이에 러시아는 즉각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크림반도 주민을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주민 96.7%가 러시아 귀속을 지지했다"며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로의 병합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일 러시아 대사관은 오늘(24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크림은 러시아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잘못 표시해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IOC의 크림반도 지도 관련 조치는 그간 일본과 한국의 독도 문제에 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입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공식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하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은 IOC에 여러 차례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IOC는 "도쿄올림픽조직위 측에 문의한 결과 성화 봉송로 내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며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적극 중재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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