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백신접종 둔화속 재확산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백신접종 둔화속 재확산

2021.07.26.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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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둔화하면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대유행"이라며 "미국민의 50%가 아직 완전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백신 접종 현황 사이트를 통해 23일 기준 백신 접종 횟수는 53만7천여 건으로, 4월 13일 최고치와 비교해 84%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23일 기준 일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는 4만9천여 명으로 한 달 전보다 300% 이상 증가했습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한 곳은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30개 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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