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전동차 흉기난동 범인 "행복해 보이는 여성 노렸다"

도쿄 전동차 흉기난동 범인 "행복해 보이는 여성 노렸다"

2021.08.07.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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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안에서 30대 괴한이 흉기 난동을 벌여 10명이 다쳤습니다.

NHK방송에 따르면 어제 저녁 8시 반쯤 도쿄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 선 전동차 안에서 36살의 쓰시마 유스케가 갑자기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습니다.

쓰시마가 휘두른 흉기에 20대 여성이 등과 가슴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입었고 주변에 있던 승객 9명이 다쳤습니다.

대학생인 20대 여성 외 다른 부상자는 모두 남성으로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동을 부린 쓰시마는 긴급 정차한 전동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도주했다가 1시간 30분 뒤 사고 현장에서 6㎞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쓰시마를 체포해 흉기 난동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무직 상태인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묻지마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오다큐 선은 4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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