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8888 시위' 33주년 맞아 곳곳에서 반군 시위

미얀마 '8888 시위' 33주년 맞아 곳곳에서 반군 시위

2021.08.08.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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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6개월이 넘은 미얀마에서 오늘(8일) '8888 시위' 33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반군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8888 시위'는 1988년 8월 8일 군부 독재자 네윈 장군에 반대하기 위해 수십만 명이 거리 시위를 벌인 것을 일컫습니다.

당시 군부는 시위대를 폭력 진압해 3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 시위대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손가락 8개를 들어 올린 채 반군부 구호를 외치며 전국 곳곳을 행진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시위에 참여한 사이 윈은 "1988년 많은 이가 목숨을 잃었지만 군부 독재는 여전히 살아있다"며 "미얀마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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