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선수촌에만 있으라더니...'도쿄 관광' IOC 위원장

선수들은 선수촌에만 있으라더니...'도쿄 관광' IOC 위원장

2021.08.11.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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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 관광을 나선 모습이 도쿄 시민들에게 포착돼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10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전날인 9일 명품과 쇼핑몰로 유명한 긴자 거리에 나타났다. 트위터에는 IOC 위원장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시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의 도쿄 관광이 SNS 통해 퍼지자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선수들은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만 생활하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자국으로 출국했는데 도쿄 도심 관광에 나선 바흐 위원장의 모습은 본보기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바흐 위원장의 관광이 올림픽 플레이북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으나 규정집에 따르면 격리 기간 2주가 지났기 때문에 방역 지침을 어긴 것은 아니다.

선수와는 달리 대회 관계자는 입국 후 14일간만 행동 범위가 제한된다. 지난달 8일 입국한 바흐 관계자는 격리 기간 2주를 넘겼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올림픽 기간 조지아 유도 선수 두 명은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선수촌을 벗어나 관광을 했다는 이유로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근거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외출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이 규정집을 어기지 않았더라도 도쿄올림픽 이후 도쿄의 코로나19 대유행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모범을 보였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오는 31일까지 도쿄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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