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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경고가 거듭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가 142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 변화로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홍수, 산불 등을 겪고 있는 지구의 기온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중 가장 지구가 뜨거운 7월.
그것도 올해 7월은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토넬라 데 루카 / 이탈리아 주민 :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우리는 더위에 익숙한데도 이렇게까지 더웠던 기억은 없어요. 밖에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그늘을 찾아 최대한 몸을 식혀야 합니다.]
미 해양대기청은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가 16.73℃로 20세기 평균(15.8℃)을 0.93℃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과 2019년, 2020년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보다 0.01℃ 높습니다.
해양대기청은 이번 신기록이 지구촌 기후 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기후과학자 마이클 만은 "기후 변화로 전례 없는 더위와 가뭄, 산불과 홍수의 여름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아시아는 2010년 세운 종전 기록을 넘어 가장 더운 7월을 보냈고 유럽은 2018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무더웠습니다.
[마누엘 보테로 / 스페인 여행 중인 콜롬비아 의사 : 프라도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벤치에 쓰러진 한 여성을 보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일사병이었지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해요. 그게 제가 추천하는 겁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2030년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견줘 1.5℃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18년 유엔 기구는 2040년쯤 1.5℃ 상승할 거란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10년이 앞당겨진 겁니다.
산업화(1850-1900) 이후 지금까지 지구 온도는 1.1℃ 올랐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경고가 거듭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가 142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 변화로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홍수, 산불 등을 겪고 있는 지구의 기온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중 가장 지구가 뜨거운 7월.
그것도 올해 7월은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토넬라 데 루카 / 이탈리아 주민 :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우리는 더위에 익숙한데도 이렇게까지 더웠던 기억은 없어요. 밖에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그늘을 찾아 최대한 몸을 식혀야 합니다.]
미 해양대기청은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가 16.73℃로 20세기 평균(15.8℃)을 0.93℃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과 2019년, 2020년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보다 0.01℃ 높습니다.
해양대기청은 이번 신기록이 지구촌 기후 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기후과학자 마이클 만은 "기후 변화로 전례 없는 더위와 가뭄, 산불과 홍수의 여름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아시아는 2010년 세운 종전 기록을 넘어 가장 더운 7월을 보냈고 유럽은 2018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무더웠습니다.
[마누엘 보테로 / 스페인 여행 중인 콜롬비아 의사 : 프라도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벤치에 쓰러진 한 여성을 보았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일사병이었지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해요. 그게 제가 추천하는 겁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2030년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견줘 1.5℃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18년 유엔 기구는 2040년쯤 1.5℃ 상승할 거란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10년이 앞당겨진 겁니다.
산업화(1850-1900) 이후 지금까지 지구 온도는 1.1℃ 올랐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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