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스크 안 쓴 채 비행기에서 난동 승객들에 11억7천만 원 과태료

美, 마스크 안 쓴 채 비행기에서 난동 승객들에 11억7천만 원 과태료

2021.08.20. 오전 09: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항공 당국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무시하고 기내 난동을 부린 승객들에게 11억7천만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국 FAA는 지난 1월∼5월 비행기 안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승객은 3천8백여 명이며 이 중 2천8백여 명이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승객은 80명으로 부과 액수는 역대 최고액인 100만 달러, 11억 7천여만 원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 중 34명에게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만 달러가량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월 항공기에서 다른 승객에게 가방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고 여성 승무원을 성희롱한 남성은 5천3백만 원이,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하고 다른 승객을 흉기로 찌르는 시늉을 한 승객은 4천9백만 원을 물게 됐습니다.

FAA는 현지 시간 19일 이런 내용의 기내 난동 탑승객 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과태료 처분은 제멋대로인 승객의 행동에 대한 무관용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FAA는 지난 1월부터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난동을 피우거나 승무원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