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은 행인에 매질...탈레반 "이슬람 복장 아냐"

청바지 입은 행인에 매질...탈레반 "이슬람 복장 아냐"

2021.08.26. 오전 04: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이 청바지 차림의 아프간인을 매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레반은 카불에서 청바지나 티셔츠 같은 서구식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아프간 청년들에게 채찍질하거나 총으로 위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신문의 한 기자는 '아프가니스탄 옷'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말 동안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은 남성 복장과 관련한 결정을 아직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탈레반은 여성이 머리를 가리기만 하면 된다며 꼭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가 아니어도 된다고 밝혔지만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의 한 여성이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했다가 무장 세력이 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