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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사회 전체가 숨죽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이 이틀 연속으로 거리 시위를 벌이며 권리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프간 여성 20여 명은 현지 시각 3일 수도 카불 대통령궁 근처에서 교육과 취업 기회, 자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루 전 서부 헤라트에서 여성 50명이 거리 시위를 벌인 후 카불로 시위가 확산한 것입니다.
시위대는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 "자유는 우리의 모토" 등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탈레반도 이날 시위 현장 인근에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제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과거 90년대 말 통치 때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내세워 여성에게는 취업과 교육 기회를 박탈했고 남성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새롭게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과거와 달리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여성 취업은 대부분 제한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한 여성은 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살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만간 발표될 새 정부 내각에도 여성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프간 여성 20여 명은 현지 시각 3일 수도 카불 대통령궁 근처에서 교육과 취업 기회, 자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루 전 서부 헤라트에서 여성 50명이 거리 시위를 벌인 후 카불로 시위가 확산한 것입니다.
시위대는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 "자유는 우리의 모토" 등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탈레반도 이날 시위 현장 인근에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제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과거 90년대 말 통치 때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내세워 여성에게는 취업과 교육 기회를 박탈했고 남성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새롭게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과거와 달리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여성 취업은 대부분 제한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한 여성은 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살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만간 발표될 새 정부 내각에도 여성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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