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브래드 피트, 날 성추행한 자와 일하고 싶어해"

졸리 "브래드 피트, 날 성추행한 자와 일하고 싶어해"

2021.09.06.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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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브래드 피트, 날 성추행한 자와 일하고 싶어해"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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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성범죄자 하비 와인스타인 때문에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크게 다투었다고 밝혔다.

졸리는 최근 인권변호사 반 뷰렌, 국제사면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 '네 권리를 알아라'(Know Your Rights)를 출간했다. 그녀는 책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한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을 언급했다.

졸리는 결혼 2년 만인 2016년 피트와의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아이들 아빠와 함께 살 수 없다고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피트는 내가 성범죄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와인스타인과 함께 일하고 싶어 했다"고 털어놨다. 졸리에 따르면 피트는 와인스타인의 회사에서 배급한 '킬링 미 소프틀리' 프로듀서가 되기 위해 그에게 동업을 제안했고, 이 일로 부부 사이는 크게 소원해졌다.

와인스타인은 70년대 후반부터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수많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8년 5월 체포됐다. 그는 2020년 2월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졸리는 지난 2017년 자신도 와인스타인의 피해자임을 고백하며 "1988년 영화 플라잉 바이 하트 홍보 당시 하비 와인스타인이 호텔 방에서 나에게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지는 졸리의 인터뷰에 대한 브래드 피트의 입장을 물었지만 그가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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