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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탈레반의 명령으로 관사에서 쫓겨나게 된 주민 수천 명이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남부 칸다하르에서 수천 명이 주지사 사무소 근처에서 길을 막고 행진하며 시위했습니다.
이들은 군 관사에서 최대 30년간 살던 주민으로 탈레반이 사흘 내로 집을 비우고 탈레반 대원에게 관사를 내어주라는 명령을 내리자 거리로 나섰습니다.
칸다하르에는 군인 관사 마을에 3천 가구, 약 만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주민은 AFP 통신에 "퇴거 명령을 받았지만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칸다하르 주민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주지사는 마을 원로와 해당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때까지 퇴거 조치를 일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지 시간 14일 남부 칸다하르에서 수천 명이 주지사 사무소 근처에서 길을 막고 행진하며 시위했습니다.
이들은 군 관사에서 최대 30년간 살던 주민으로 탈레반이 사흘 내로 집을 비우고 탈레반 대원에게 관사를 내어주라는 명령을 내리자 거리로 나섰습니다.
칸다하르에는 군인 관사 마을에 3천 가구, 약 만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주민은 AFP 통신에 "퇴거 명령을 받았지만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칸다하르 주민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주지사는 마을 원로와 해당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때까지 퇴거 조치를 일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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