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미 FDA의 부스터샷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화이자는 백신의 예방 효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하된다며 부스터샷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전 세계 코로나 발생 추이에 대해 WHO가 내놓은 진단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WHO가 현지 시각 15일 주간 역학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6부터 12일 사이 전 세계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가 393만 천221명으로, 전주보다 1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최근 두 달여간 약 440만 명 선을 유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감소세라고 WHO는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전주보다 17%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요.
동남아 16%, 아프리카 15%, 유럽 5% 등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6만2천546명으로, 전주보다 7%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동남아에서 신규 사망자가 20% 감소해 가장 큰 폭을 보였지만, 아프리카와 서태평양에서는 7%, 2%씩 각각 증가했습니다.
[앵커]
현재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WHO는 델타 변이는 현재까지 180개국에서 보고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6곳 증가한 겁니다.
델타 변이와 함께 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알파 변이는 전주와 동일하게 193개국에서 보고된 상태이고요.
베타 변이는 1개 나라 증가한 142개국, 감마 변이는 4개 나라에서 증가해 지금까지 96개국에서 보고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델타 변이와 알파 변이가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한 상태여서, 이번 주 증가 폭이 특별히 크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백신 관련 소식 알아보죠.
화이자가 자사 백신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미 식품의약국 FDA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고요?
[기자]
화이자는 현지 시각 15일 FDA에 문건을 제출했는데요.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2회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16세 이상에게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임상시험 결과, 백신 효능이 2차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돌파 감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또, 3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 때보다 더 향상된 면역반응이 생성된다고 보고했습니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이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실제 접종자 데이터에서도 백신 효능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부스터샷이 코로나19에 대한 높은 수준의 방어 기능을 복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럼 FDA의 승인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기자]
미국 시간으로 17일, FDA의 외부 전문가 자문위가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여는데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승인 여부를 권고하게 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18일 오전 중에 새로운 소식이 있을 텐데요.
자문위가 승인 권고를 할 경우 FDA 국장이 당일에 최종 승인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문위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도 있는데요.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특별한 걸림돌은 없었고 미 보건당국자들 사이에서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무난하게 승인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끝으로 프랑스로 가보죠.
프랑스 정부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고 있는 의료진 등을 정직 처분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고요?
[기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고육책인데요.
프랑스 정부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지 않은 의료계 종사자 등을 정직 처분했습니다.
직장에서 해고되지는 않지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 일반 직원, 요양 보호사나 소방관 등 취약 계층과 접촉이 많은 직업군 종사자도 백신을 안 맞으면 정직 처분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두 달 전, 의무 접종 직업군을 발표하면서 마감 시한을 이달 15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30만 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번 정직 처분으로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급하지 않은 수술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정직된 사람들이 백신을 신속히 맞고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끝까지 거부하거나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설 경우, 보건의료계 인력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미 FDA의 부스터샷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화이자는 백신의 예방 효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하된다며 부스터샷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전 세계 코로나 발생 추이에 대해 WHO가 내놓은 진단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WHO가 현지 시각 15일 주간 역학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6부터 12일 사이 전 세계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가 393만 천221명으로, 전주보다 1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최근 두 달여간 약 440만 명 선을 유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감소세라고 WHO는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전주보다 17%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요.
동남아 16%, 아프리카 15%, 유럽 5% 등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6만2천546명으로, 전주보다 7%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동남아에서 신규 사망자가 20% 감소해 가장 큰 폭을 보였지만, 아프리카와 서태평양에서는 7%, 2%씩 각각 증가했습니다.
[앵커]
현재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WHO는 델타 변이는 현재까지 180개국에서 보고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6곳 증가한 겁니다.
델타 변이와 함께 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알파 변이는 전주와 동일하게 193개국에서 보고된 상태이고요.
베타 변이는 1개 나라 증가한 142개국, 감마 변이는 4개 나라에서 증가해 지금까지 96개국에서 보고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델타 변이와 알파 변이가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한 상태여서, 이번 주 증가 폭이 특별히 크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백신 관련 소식 알아보죠.
화이자가 자사 백신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미 식품의약국 FDA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고요?
[기자]
화이자는 현지 시각 15일 FDA에 문건을 제출했는데요.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2회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16세 이상에게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임상시험 결과, 백신 효능이 2차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돌파 감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또, 3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 때보다 더 향상된 면역반응이 생성된다고 보고했습니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이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실제 접종자 데이터에서도 백신 효능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부스터샷이 코로나19에 대한 높은 수준의 방어 기능을 복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럼 FDA의 승인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기자]
미국 시간으로 17일, FDA의 외부 전문가 자문위가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여는데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승인 여부를 권고하게 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18일 오전 중에 새로운 소식이 있을 텐데요.
자문위가 승인 권고를 할 경우 FDA 국장이 당일에 최종 승인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문위가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도 있는데요.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특별한 걸림돌은 없었고 미 보건당국자들 사이에서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무난하게 승인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끝으로 프랑스로 가보죠.
프랑스 정부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고 있는 의료진 등을 정직 처분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고요?
[기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고육책인데요.
프랑스 정부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지 않은 의료계 종사자 등을 정직 처분했습니다.
직장에서 해고되지는 않지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 일반 직원, 요양 보호사나 소방관 등 취약 계층과 접촉이 많은 직업군 종사자도 백신을 안 맞으면 정직 처분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두 달 전, 의무 접종 직업군을 발표하면서 마감 시한을 이달 15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30만 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번 정직 처분으로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급하지 않은 수술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정직된 사람들이 백신을 신속히 맞고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끝까지 거부하거나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설 경우, 보건의료계 인력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