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아닌 일본해가 공식 명칭" 日 외무성 억지 영상, 한국어로 제공

"동해 아닌 일본해가 공식 명칭" 日 외무성 억지 영상, 한국어로 제공

2021.10.22.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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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아닌 일본해가 공식 명칭" 日 외무성 억지 영상, 한국어로 제공
사진 출처 =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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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동해'를 국제적 호칭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 입장에 반박하는 자체 동영상을 한국어로도 제작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국제 공식 명칭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일본 외무성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해-국제 사회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호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영상은 영어로 제작됐다.

그런데 22일 외무성 유튜브에는 해당 영상에 한국어 자막과 내레이션이 덧붙은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러시아어, 독일어, 아랍어 등 총 10개 언어 버전으로 제작된 영상들도 동시에 올라왔다.

4분 분량인 이 영상은 "유럽인들은 알고 있다. 지중해가 지중해인 것처럼 일본해가 일본해라는 사실을"이라는 프란츠 요제프 융 전 독일 국방부 장관의 말로 시작된다.

이 영상에서 외무성은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 쇄국 시대에 유럽에서 널리 사용됐고 그후 국제 사회에 널리 퍼졌다. 일본해는 일본이 붙인 호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동해가 일본해로 불려왔다는 억지 주장은 계속 이어졌고 영상 말미에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언급도 담겼다.

지난 21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 영상과 관련해 "북한도 동해를 '조선 동해'로 부르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공개된 영어 동영상을 두고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17일 "일본은 국제 사회가 조선 동해를 일본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왜곡한 인터넷 편집물을 만들고 선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한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외무성의 동영상을 보고 반응하는 일은 드문 일이다"라고 말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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