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누적 사망자 5백만 명 넘어

코로나19 전세계 누적 사망자 5백만 명 넘어

2021.11.02.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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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월 11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 사례가 보고된 이후 1년 10개월 만이며 1950년 각종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숫자와 비슷한 규모로 추산됩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현지시간 1일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슬로평화연구소는 1950년 이후 각종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숫자와 비슷한 규모이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의 인구가 통째로 소멸한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는 심장병과 뇌졸중에 이어서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74만6,000명에 달해 전세계 최다 사망 1위의 불명예를 안게됐습니다.

여기에 유럽연합과 영국, 브라질을 합치면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긴 고소득 국가들은 요양원 거주자 등 고위험군이 많은 반면 저소득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감염률과 입원률이 낮은 어린이·청소년 층의 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AP는 하지만 "인도를 비롯한 저개발 저소득 국가들에선 검사 역량 부족으로 진단 없이 사망하는 사례도 많다”며 “500만이란 숫자도 과소평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 경제력 격차에 따른 백신 공급 불균형도 여전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고소득 국가들은 완전 접종률 70%를 돌파하며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프리카는 13억 인구 중 5%만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같은 파괴적인 이정표는 우리가 세계의 많은 부분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걸 상기시킨다”며 “그것은 인류의 수치”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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