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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기시다 후미오 정권 출범 이후 미국에서 처음 열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회동에서 한국전쟁 종전 선언 문제를 놓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19일 워싱턴DC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회동을 하고 한반도 현안을 협의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노 본부장이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 내용을 토대로 종전선언의 유용성을 거듭 설명했고,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되풀이하는 것을 들어 종전선언 추진에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4일 출범한 기시다 정권은 종전선언이 선행할 경우 일본의 가장 중요 과제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19일 워싱턴DC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회동을 하고 한반도 현안을 협의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노 본부장이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 내용을 토대로 종전선언의 유용성을 거듭 설명했고,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되풀이하는 것을 들어 종전선언 추진에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4일 출범한 기시다 정권은 종전선언이 선행할 경우 일본의 가장 중요 과제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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