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생사슴 무리서 코로나 확산...인간 전파 동물 숙주 우려"

"미국 야생사슴 무리서 코로나 확산...인간 전파 동물 숙주 우려"

2021.11.15.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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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생 사슴 무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으며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다시 전파할 수 있는 동물 숙주가 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수의학 연구팀은 최근 아이오와주 흰꼬리사슴 무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4∼12월 조사 대상 흰꼬리사슴의 약 30%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겨울철 대유행 기간에는 사슴의 80%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동물들이 바이러스를 주기적으로 인간에게 다시 퍼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수의학 전문가들도 이번 연구 결과에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하이오주 주립대 수의학자 린다 사이프는 "사슴 무리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화해 새 변종을 만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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