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위해 청소 알바한 美다운증후군 소년…티켓 선물 받아

ⓒ소파이 스타디움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몇 달 동안 청소 아르바이트를 해 온 미국의 발달장애 소년이 BTS LA 콘서트 무료 티켓을 선물받았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 NBCLA는 캘리포니아주 뉴버리파크에 거주하는 14살 해리슨이 BTS LA 콘서트 무료입장권을 선물 받았다고 전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해리슨은 BTS 열성 팬으로, LA 공연을 보기 위해 몇 달 동안 청소아르바이트를 해왔다. 하지만 콘서트 표가 매진되어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개장 이후 100만 번째 티켓 판매를 기념하며 해리슨을 특별 손님으로 선정하고, 그에게 별도의 VIP 티켓을 선물했다. 해리슨은 BTS LA 공연 첫날인 27일 무료 관람을 한다.

해리슨은 소파이 스타디움 앞에서 열린 티켓 증정 행사에 BTS 멤버 정국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왔으며, 가족들과 함께 활짝 웃었다.

해리슨의 동생은 "그는 살면서 계속 이번 일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해리슨의 엄마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해리슨이 정말 열심히 일했고, 사연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슨의 사연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그는 BTS 콘서트 표를 사기 위해 빗자루를 들고 동네 주민들 집 현관과 마당을 청소했고, 적은 용돈이지만 꾸준히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해리슨의 사연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알게됐다.

해리슨의 가족은 그가 BTS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