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10월 여행객 확진자에게서 오미크론 검출"...성명 정정 소동

나이지리아 "10월 여행객 확진자에게서 오미크론 검출"...성명 정정 소동

2021.12.02.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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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기 전인 지난 10월에도 감염자가 있었다고 밝힌 뒤 나중에 성명을 정정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페다요 아데티파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여행객 확진자로부터 채취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현지시각 1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는 남아공이 지난달 9일 샘플을 채취해 11일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하고 24일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한 것보다 몇 주 앞선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는 이날 성명을 다시 내고 10월 샘플 검출 내용은 제외한 채 지난주 남아공에서 입국한 3명이 오미크론에 처음으로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질병통제센터 대변인은 10월에 검출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이 아닌 델타 변이라고 정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성명 수정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남아공 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세계가 오미크론을 이유로 정당하지 않은 여행 제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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