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잠수함에 '장사정 순항 미사일' 검토...적 기지 공격 염두

日, 자위대 잠수함에 '장사정 순항 미사일' 검토...적 기지 공격 염두

2021.12.30.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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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 잠수함에 지상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는 장사정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개발하고 있는 사정거리 약 1천km의 장사정 순항 미사일을 2020년대 후반까지 잠수함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말까지 사실상 선제공격을 허용하는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국가안보전략에 명기할지 논의하고 있는데 이 미사일은 그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상대가 발견하기 어려운 잠수함에 장사정 순항 미사일을 실어 반격 능력을 갖추면 일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억지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항공기와 수상 함정에서 발사하는 것을 전제로 미사일 개발비 393억 엔, 우리 돈으로 약 4천 44억 원을 예산에 반영했는데 이 미사일을 잠수함에도 활용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일본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 능력이 향상되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졌다는 이유로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 기지 공격능력은 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한 현행 헌법에 어긋난다는 비판 속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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